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리뷰
로드워리어 작가의 신작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오랜만에 재밌는 웹소설이 나온 것 같다. 초반 몇 화까지는 솔직히 긴가민가 했다. 이게 왜 재밌다고 하는 거지? 아포칼립스를 왜 대비한다는 거야? 시점은 왜 이리저리 뒤바뀌는 건가.
그런 생각으로 한 편, 한 편을 넘기다 보면.
조금 후회를 하게 된다.
왜 벌써 이 소설을 읽게 되었을까?
23년 1월 6일 기준으로 현재 22회가 연재됐다. 아마 곧 유료화를 할 것 같은데, 최소한 100화때 봤으면 꽤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 알게되어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다 읽은 거 같다. 조금 아쉬울 따름.
대충 세상은 망했고.
나는 나대로 살아야지.
그러니까 주인공은 이미 아포칼립스 상황이 오리라고 예상했다.
단순히 멸망을 바라는, 이상론자 따위는 아니다. 그는 실제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술 또한 매우 뛰어나고 지극한 현실주의자이다. 그렇기에 진짜 닥쳐온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그 특징이 빛이 난다. 바깥 세상에는 뮤런트라는 괴물들이 득실거리고, 이미 대도시들은 핵폭발을 맞고 과거의 명성을 잃은 상황.
대부분 사람들은 집도 없고, 이제 무법천지가 된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주인공은 오래 전부터 아포칼립스를 예견했고, 그에 대비하여 그만의 방공호를 만들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정보의 이점과.
또, 아포칼립스를 대비한 것이 주인공만은 아니었고.
그와 비슷하게 방공호를 세운 이들의 '커뮤니티' 사이트도 존재한다.
그곳에서도 주인공의 존재감은 돋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재미가 드러난다. 아포칼립스 상황에 닥쳤는데도, 오히려 전쟁이 끝나면 아파트 집값이 오를 거라며, 천지개벽을 논하는 강남 아파트 입주민들을 보며, 주인공은 그냥 웃고 지나간다. 그런 점을 보면서 독자들이 통쾌함을 얻지 않았나 싶다.
'각종 감상평 > 웹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타지] 천재 흑마법사 1-228 (0) | 2022.02.14 |
---|---|
[리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0) | 2021.11.08 |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리뷰 평점 (0) | 2021.07.06 |
[지갑송] 악당은 살고 싶다 리뷰 및 줄거리 (0) | 2021.04.20 |
웹 소설 추천 및 리뷰 - 판타지 소설 BEST (0) | 2019.06.1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판타지] 천재 흑마법사 1-228
[판타지] 천재 흑마법사 1-228
2022.02.14 -
[리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리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2021.11.08 -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리뷰 평점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리뷰 평점
2021.07.06 -
[지갑송] 악당은 살고 싶다 리뷰 및 줄거리
[지갑송] 악당은 살고 싶다 리뷰 및 줄거리
2021.04.20